카테고리 없음 2024. 7. 27. 11:19

창문 밖으로 개천 흐르는 소리와 매미 우는 소리가 좋다

문을 열고 자면 이른 새벽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더 크게 들린다

비 내리는 소리도 좋다

삼한사미 겨울과 달리 공기도 내내 깨끗하다

올해의 절반이나 지나갔지만 아직 절반이 남아서 안도감이 든다

모든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여 잠시 쉬어가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다

신발도 옷도 이불도 모든 것이 가벼워져서 좋다

양말도 외투도 입지 않아도 된다

전기요도 깔지 않고 홑이불만 펴면 된다

유일하게 바닥에 아무것도 깔지않고 앉을 수 있는 계절이다

굳이 온수를 틀지않고 찬물로 휘리릭 씻을 수 있어서 좋다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겨울마다 추위를 피해
동남아에서 따뜻함을 즐기며 몇달을 지내다 올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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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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