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사무소 <요셉의 곡식창고 프로젝트>
강의9-1. 배경지식이 있으면 혼란스럽지 않아요
(본 글은 마태복음 24장 배경을 설명한 것이고,
마태복음24장을 해설한 것은 https://mathqueen.tistory.com/113 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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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영상캡처) 예수님부활 이후 30년


◀배경지식1. 예수에서 유대전쟁까지 30년의 상황▶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때가 대략 AD30. (누가복음23:46)

유대는 로마와의 두 번의 전쟁으로 멸망했다.
① 1차 유대 전쟁 (AD66~73) :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됨 (AD70)
② 2차 유대 전쟁 (AD132~135) : '바흐 코흐바'가 남은 유대인들을 이끌고 로마군을 향해 진격했으나, 로마에 의해 전멸.

예수님 시절부터 예루살렘 성전 파괴까지의 30년의 기간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살아낸 현실이므로 잘 알 필요가 있다.

1) 나라와 나라 사이의 고조되는 갈등
유대인이 로마를 이용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매단 이후, 로마와 유대의 갈등은 심화되고 여러 충돌들이 있었다.
(참고 자료: 고대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 (AD37~100))
빌라도가 유대를 자극한 행동들
-유대인들이 우상이라고 생각한 로마 황제의 얼굴이 새겨진 로마의 군기를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두었다. 유대인들은 군기를 치워달라며 목을 내밀고 6일간 버텼고, 빌라도는 군기를 가이사랴로 옮겼다.
-성전 금고의 돈으로 수로 공사에 사용해서 유대인들이 항의했으나 유혈진압으로 사태를 수습했다.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던 갈릴리인들을 살해했다. (누가복음13:1)
-유대인들이 우상이라 생각하는, 로마의 방패를 예루살렘에 두었다.
▷유대인들은 언약 백성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로마인들은 세계 최강의 제국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래서 갈등과 충돌이 심화됐고 그 갈등의 중심에는 '성전'과 '예루살렘'이 있었다.
유대인들은 성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이것은 곧 자기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빌라도는 피지배민족의 자부심을 자극하는 일들을 수차례 벌였다.

2)전쟁 소문과 민중 지도자들
나라와 나라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면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았다.
성전을 능욕하는 이방 세력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민중 지도자들이 출현했다. 메나헴 벤 유다, 시몬 바르 기오라 같은 사람들이 유대인들을 모아서 항쟁을 준비했다. 복음서에 나오는 '열심당'이라는 사람들은 로마로부터 무력으로 독립을 쟁취하자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끌고 간 민중들까지 다함께 전장에서 패배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이끌고 전장으로 향한 이들을 그리스도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3)유대를 덮친 극심한 기근
요세푸스의 기록 : 유대 지역에 심각한 기근이 발생해서 이웃 나라 황후가 예루살렘으로 구호 식량을 보냈다.
사도행전11:28 : 이 기근으로 예루살렘 교회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 교회들의 구제금을 거두어 예루살렘 교회에게 전달하려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예수 안에서 하나 된 화해의 결과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 내용은 바울 서신 곳곳에 등장한다.

4)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의 삶
예루살렘에 있던 예수의 제자들은 유대와 로마 양쪽에 끌려가 심문을 당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순교를 당하는 일도 있었다.
예수의 제자들이 전한 복음 : "유대인들의 부당한 고발로 로마인의 손에 의해 죽임당했던 예수가 부활해서 하늘 보좌에 좌정하여 왕이 되셨다"
이 복음을 유대인들은 매우 싫어해서,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했던 헤롯은 요한의 형제인 야고보를 칼로 죽였고 (사도행전12:2)
이어서 교회 지도자였던 베드로도 죽이고자 잡아 가두었다. (사도행전12:3-7)
바울은 로마 제국 안에서 '모든 사람이 부활한다'는 복음을 전하다가 수차례 심문 당하고 결국 순교하게 된다.
그러나 제자들은 과부를 비롯한 사회의 천대받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전념했다.

(강의영상캡처) 펠라로 이동해서 전쟁을 피한 초대교회

◀배경지식2. 예루살렘에서 빠져나온 예루살렘 교회 (최초의 신약교회)▶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고나서 50일째인 오순절성령이 공동체에 오셨고, 성령을 받은 베드로가 이전의 죽음 앞에 겁내던 모습과는 달리 유대의 예언 이야기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선언했고, 이 날만 3천명의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생긴 공동체가 예루살렘 교회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예루살렘에서 활동한 기간은 30년 남짓이다.
이 예루살렘교회는 예루살렘이 로마에 함락되었을 때, 그 직전에 '떠나라'는 계시를 받고 예루살렘을 떠남으로써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래서 '펠라'라는 안전한 마을로 거처를 옮겨서 생존했고 이후 이방지역으로 흩어지면서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만방으로 퍼질 수 있었다.
(펠라 = 성경의 데가볼리, 오늘날의 요르단)
(<유세비우스 교회사> 참고)


◀배경지식3. 유대인들의 표현 방법▶
유대인들에게 거룩한 성전이 놓인 예루살렘이 이방민족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예루살렘이 큰 환란을 겪는다는, 성경의 예언
예레미야 30장
30:7) 야곱=이스라엘, 비할 데 없이 크니=아주 큰 환란임을 강조한 것
30:8,9) 이 환란의 날에 구원받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들은 하나님께서 일으킬 다윗의 자손을 왕으로 섬기게 되고
30:22)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 '새 언약')
→'큰 환란'과 '새 언약'이 함께 선언된다.
→유대인들은 '비교할 데 없이 큰 환란'이라는 말을 들을 때 예레미야30장을 떠올렸다.
요엘2장
2:1) 여호와의 날. 두려운 날.
2:2) 강한 군사들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침공하는 날
2:10)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일월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둔다
2:12) 이 여호와의 날에 하나님께 회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된다.
2:27)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새롭게 언약 관계가 회복된다.
2:29) 이 환란의 때에 하나님께로 돌이킨 이들에게 자신의 영을 부어주신다
→즉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이기도 하지만 구원의 때이기도 하다.
→'해,달,별이 어두워진다'라는 말을 들으면 요엘서의 '여호와의 날'을 떠올렸을 것이다.

즉 유대인들은 환난에 대해 다음 3가지를 예상하게 된다.
1)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
2) 환란의 때에 회개하고 구원받는 사람들
3) 그들 가운데 계신 다윗의 씨, 다윗 왕


◀배경지식4. 인자의 왕위 대관식 이야기▶
다니엘7:13-14 인자 같은 이 (짐승들의 통치를 끝내고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를 가져올 주인공 = 인자)
시편2:6-9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예루살렘(시온)에 세운 한 왕이 등장하는데, 그 왕을 하나님께서 '아들'이라 부르신다. 그 하나님의 아들에게 모든 민족을 철장으로 질그릇 깨듯 할 수 있는 심판의 권한이 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인자=그리스도 모두 같은 표현

※마태복음26장 (대제사장 가야바가 예수를 심문하는 장면)
가야바 :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시편2편을 인용해서 ''네가 그 시편 2편에 나오는 모든 민족을 통치할 권한이 있다는 하나님의 아들이냐?"는 의미)
예수님의 대답 : 자신이 '하늘 구름을 타고 하나님께로 가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받는 바로 그 인자'임을 인정하셨다.
(다니엘7장 인용. 최근 학계의 정론)

이 대답에 대해 가야바는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았다. 만약 예수님의 대답이 재림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면 예수의 부활조차 믿지 않았던 가야바가 당연히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겠는가? 가야바는 예수님의 대답이 다니엘7장의 인자, 시편2편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임을 바로 알아들었다. 그래서 분노했던 것이다.

▷따라서 다니엘7장은 '재림'이 아니라, '인자의 왕위 대관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천지에서 배경과 문맥을 무시하고 '오심'이라는 단어 하나로 무조건 '재림'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해석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끝.

(강의영상캡처) 예수의 왕위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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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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