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구입해서
가을에 꽃이 세송이가 피고는
겨울 내내 한송이도 피우지 않아서
이제는 꽃이 안 피는 줄 알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날씨가 더워지고 햇빛이 강해지니까
어느날 봉우리가 여러 개 맺히기 시작하더니
한꺼번에 여러개의 꽃을 피워내었습니다.
오렌지 쟈스민은 햇빛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네요.
자스민 종류가 열대야 식물이어서 그렇다네요.
추위에 약해서 겨울에는 실내에 두어야 하고
특히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줄기가 힘없이 늘어져 있다가도
몇시간 햇빛을 받으면 줄기가 다시 일어서더라구요
그리고 겨울이 지나면
베란다에 내어놓고
햇빛을 마음껏 받게 해줍니다.
작은 봉우리가 맺히기 시작할 때부터
봉우리가 자라고 꽃을 피워내기까지
몇 주간(2주내외)의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꽃은 하루이틀 활짝 피었다가 집니다.
더울수록 꽃 피는 데 걸리는 기간은 짧아지고
꽃이 피어있는 시간은 길어지는 것 같네요.
꽃이 너무나 아름답고
향은 어찌나 좋은지,
기다림의 시간이 다 잊혀질만큼 아름답습니다.
특히 향은 인위적으로 만든 향수들보다
저는 이 꽃향기가 더 좋습니다.
베란다쪽에서 꽃이 피는데
실내에 은은한 꽃향기가 퍼집니다.
그래서 가서 살펴보면 어김없이 꽃이 하나 막 피어나고 있습니다.
물은 1주일에 한번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에 물을 주는데요
한 번 줄 때,
흙이 흠뻑 젖고
밑에 화분받침대에 물이 가득 고일 정도로
충분히 주는 게 좋습니다.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주고
물만 1주일에 한번 주면
새로운 잎을 계속 만들어내고
꽃도 피워내고..
알아서 혼자 잘 큽니다.
참 신기하죠?
이 작은 식물 하나에도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생명력이 있어요.^^
더위의 절정인 여름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꽃향기로 가득한 초여름을 맞이하고 싶다면 오렌지 쟈스민을 키워보세요^^
아참, 겨울이 되면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빨간 열매가 달립니다. https://mathqueen.tistory.com/m/218 를 참고하세요.
아래부터는 여름내내 꽃이 피는 시기를 자세히 기록해보았습니다.
아래는 5월 30일경 찍은 것
그리고 아래는
맺힌 지 며칠 된 꽃봉우리와
새로운 잎들이 생기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꽃도 예쁘지만
방금 생긴 아기 이파리들도 여리고 예쁩니다
위 사진을 찍은 지 이틀 후
집안에서 묘한 향이 나서 가보니 꽃이 피어있네요 ^^
꽃이 피고 향이 집안에 퍼지는 것은 여름의 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6월 23일)
5월말에 20개정도의 꽃이 가득 피었었는데
약 한달만에 (7월 3일부터) 같은 자리에서
또 여러개의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2,3일만 지나면 활짝 핍니다.
장마로 햇빛이 적었는데도 잘 피네요
새로운 꽃이 계속 펴서 지겨울 만도 한데..
봐도봐도 지겹지 않을만큼 꽃이 너무 예뻐요^^
위의 꽃들이 다 지자마자 바로 꽃봉우리가 맺히더니
약 2주만에 (7월16일부터) 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여름 햇빛이 매우 뜨거운데 너무 뜨거울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름 땡볕 아래 하루종일 뒀는데 그날 저녁 바로 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햇빛과 여름을 정말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여전히 주1회 매주 토요일마다 물을 듬뿍 주고 있습니다.
진짜 너무 예쁜 거 아니니..
아름다움을 사진에 다 담을 수가 없네...
+뜨거운 햇빛에 더워보여서
이파리에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ㅎㅎ
7월31일 또다시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정말 더웠는데
하루종일 뜨거운 햇빛을 받고는
선선한 밤이 되니 어느새 꽃이 피어있네요
저는 무더위에 힘든 하루였는데요ㅠㅠ
더울수록 꽃을 피워내는 이 녀석들이 부럽습니다ㅎㅎ
다른 봉우리들도 내일이면 활짝 필 것 같네요.
꽃이 피기를 고대하며 물을 자주 주거나 너무 관심을 주면 오히려 시듭니다.
햇빛 쬐어주기, 일주일에 한번 물주기
이 2가지만 잘 지키고,
내 할 일 하느라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타고 꽃향기가 나면
그때서야 가서 들여다보면 꽃이 피어있습니다.
"예쁜 꽃이 피었으니 얼른 나를 보러오라"며
향기를 흘려보내줍니다^^
8.15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만 덥고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요
그래서인지 꽃봉우리 개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가장 더울때는 동시에 100개 가까이 맺혀있기도 했는데.. 지금은 10개도 안 되네요.
9.3 새벽
꽃향기가 솔솔 나서 가보니 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9.19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10.3
10.9
향기가 나서 살펴보니 꽃이 피었네요.
작년에는 9월이 마지막 개화였는데
올해는 10월에도 봉우리가 수십개 맺혔어요.
10.9부터 꽃이 계속 잘 피더니 10.16 기온이 15도까지 내려가고 찬바람이 부니 개화 직전까지 간 봉우리도 피지를 않고 시들해지네요ㅠㅠ 흰색 봉우리들이 하루이틀 안에 피는 것들인데 쭈굴쭈굴해지며 시들한 곳이 보이나요? 이제는 화분을 실내로 들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10.29
찬바람이 부니까 피지 못 하고 봉우리 상태로 시들어버린 것들이 많은데요.. 요며칠 낮에 좀 더우니까 힘겹게 꽃이 하나 폈어요. 이 꽃 이후로는 다음 여름까지 한동안은 꽃을 보기 힘들 것 같아요
11.17 아마도 올해 마지막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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