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사무소 <요셉의 곡식창고 프로젝트>
강의11. 성경 전체 이야기와 기독교 세계관
을 글로 옮긴 것입니다.

성경전체 이야기를 정리하다보니 글이 좀 깁니다.
글을 읽기 힘든 분들은 영상을 보시길 권장합니다.

 

1. 성경 전체의 서론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에 두시고, 창조세계 안에서 다스리게 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며 조화롭고 자유로우며 아름답게 살고 있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단 하나의 계명이 있었는데
바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것이었다.
아담과 하와는 그 말씀을 따르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되고 서로 책임을 미루기까지 했다.
그 결과로 이들은 에덴에서 쫓겨나 생명나무에 접근할 수 없게 되고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이 좋게 지은 인간의 인간성이, 더이상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상태로 전락하는데 이것을 비뚤어짐(타락)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비뚤어진 인간성은 현재 우리에게도 발견된다.

계속되는 인간의 타락에 방주에 탄 노아의 가족 8명 외에 모든 사람을 물로 심판하셨다.
그러나 노아의 후손들마저도 시날 평원에 신에게 반역하는 탑을 쌓는다.
이렇게 생명의 풍요로움과 사랑의 관계로 이루어져있던 창조 세계는 전쟁과 죽음이 가득한 거대한 무덤과 같은 곳이 되어버렸다.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는 불명예를 그대로 내버려두실까요?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 분의 전능은 이 비뚤어짐의 문제로 인해 줄곧 의문시 되는 것일까요?

 

 

2. 반전의 시작 <비뚤어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언약 프로젝트>

 

(창세기12장)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부르셔서 한가지 약속을 하신다 "다 버리고 떠나서 내가 지시하는 땅으로 가면 네 자손이 많아지게 하고 네 자손을 통해 땅 위의 모든 민족이 복을 얻을 것이다"
이 약속이 이뤄진다면 창조세계는 다시 하나님의 복으로 가득한 좋은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창조세계를 회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 표명이다.
그래서 아브라함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반전 계획을 <비뚤어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언약 프로젝트>라고 부를 수 있다.
이후 아브라함-이삭-야곱-열두 아들로 대가 이어지고 큰 민족을 이루게 되는데 이들이 '이스라엘' 민족이다.

이들은 이집트로 이주해 살면서 이집트의 노예로 살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집트 왕 파라오를 심판하시고 모세를 통해 히브리 노예들을 이집트로부터 구해내셨다. 그리고 홍해를 건너 광야로 나왔다. 이집트를 떠난지 50일째에 시내산에 당도했고, 거기서 새로운 생활지침인 율법이 수여되었다. 그리고 "율법대로 살면 제사장 나라로 삼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약속 역시 <언약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제사장 나라'란 배뚤어지지 않는 사람들, 즉 아담부터 시작된 오랜 문제를 해결할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자주 원망하고 불평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는 등 계속해서 죄를 지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에게 약속한 땅을 주셨다. 그리고 이들은 하나님을 원하지 않고 다른 나라처럼 왕을 원했고 하나님이 이것을 마음아프게 허용하셨다. 그러나 초대 왕 사울은 불순종으로 그의 말로는 비참했다.

그리고 2대 왕 다윗이 등장하는데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도 중요한 약속을 하신다. 이스라엘이 오랜 가나안 땅 정복 전쟁을 끝내고 평화가 도래했다. 다윗은 번성과 평화를 누리며 화려한 왕궁에서 살았는데, 하나님이 사시는 곳은 여전히 광야 시절 만들었던 텐트였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위한 집을 짓겠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 집 지어달라고 하셨냐며 오히려 축복의 약속을 하신다. "다윗의 후손이 다윗의 나라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나는 그 다윗의 후손을 통해 나의 집을 건설하겠다. 나는 다윗의 후손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사무엘하7) 아담으로 인해 무너진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다윗이 후손을 통해 회복시키시겠다는 약속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제사장 나라라는 기대와 자부심이 있었다.

 

 

3. 이스라엘 포로기 이야기 '구원투수 맞아요?'

 

3대 왕 솔로몬은 이방 나라들의 많은 여자들과 결혼하고 이방신을 섬겼다. 그는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 후손이 아니었다.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 10지파, 남유다 2지파로 나뉘게 된다.
계속되는 경고와 말씀에도 죄와 타락이 계속 되었고, 북이스라엘은 철기문명의 앗시리아에 의해 모조리 포로로 끌려갔는데 나중에 본토로 돌아온 이들이 '사마리아인'이다. 그리고 남유다 역시 BC586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다. 이 때 솔로몬이 지은 성전도 모두 타버린다.
이스라엘은 죄로 나라를 잃고 성전마저 무너졌을 때, 자신들을 통해 이 땅에 평화를 다윗의 영원한 나라를 이루실 것이라는 소망이 모두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예레미야, 에스겔을 통해 절망과 희망의 메세지를 동시에 전해졌다. 이 때 이들이 전한 희망의 메세지를 '새언약'이라고 한다. '새언약'의 내용은 "지금은 포로이지만 훗날 이스라엘이 포로생활이 끝나고 다시 하나님과 연결되어 언약 백성의 지위를 새로이 되찾는다" 이었다.
이후 바벨론이 망하고 페르시아의 지배 아래 들어가게 되었다. 페르시아는 포로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게 해주었다. 돌아온 유대인들은 가장 먼저 성전을 지었다. 이 때 지은 성전을 '제2성전', '스룹바벨 성전'이라 부른다.
이후 알렉산더 대왕이 마케도니아가 지배하고, 알렉산더가 죽자 마케도니아는 3개로 분열되는데 그 중 하나가 시리아였다. 시리아왕 안티오쿠스4세는 성전을 모욕하며 유대인들을 자극했다. 그래서 분노한 마카비 가문의 형제들이 시리아와 전쟁에서 승리해서 성전을 다시 깨끗하게 해서 하나님께 봉헌하는데, 이 날을 수전절(Hanukkah. 요한복음10)이라 하고 유대인들은 오늘날도 12.25에 지키고 있다. 그러나 마카비 전쟁을 통해서도 <언약 프로젝트>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곧 다시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로마는 유대의 통치를 헤롯 가문에게 맡긴다. 헤롯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성전을 화려하게 리모델링했다. 이 과정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고대하고 고대했다. 이방제국으로부터 해방되고, 다윗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고,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며, 아브라함 자손인 자신들을 통해 세계를 재편하실 것을 기대하고 기다렸다.

 

 

4. 복음서 이야기 (메시아 예수 살인 사건)

 

이 때 세례 요한이 나타나서 요단 강가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며 이사야40장을 이야기한다다.
이사야40장을 정리해보면 '①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실 것이다. ②그래서 포로기를 끝내시고 죄악을 용서해주실 것이다. ③그러니 그 오시는 하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 ④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 이다. 유대인들은 세례를 받으며 하나님께서 오셔서 자신들을 용서하시고 포로기를 끝내주실 것을 고대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례요한의 바통을 넘겨받아 이렇게 선언하셨다.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여기서 '나라'는 '다윗에게 약속한 나라'이고 예수는 '다윗의 후손'이었다.
예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왔다. 그리고 광야에서 사탄의 3가지 유혹을 받으셨으나 신명기 말씀들로 사탄을 이기셨다. 그리고 예수는 많은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여러 표적들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셨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기대했던 그리스도로 예수를 열광하며 따랐다. 그러나 자신들이 생각하는 그리스도의 모습과 다름을 알았을 때 오히려 성난 군중으로 변해서 결국은 그를 십자가 형벌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예수는 무력하게 십자가에서 죽는 길을 선택하셨다. '마땅히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는 능력'으로 견디시며...

 

 

5. <언약 프로젝트>의 결말.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을 통해 주신 자유는, 로마 또는 이방민족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었다. 에덴에서부터 시작된 죄로부터의 자유는 하나님의 용서 없이는 탈출이 불가능했고, 출애굽 때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심판을 면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얻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성경대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즉 예수의 오심과 죽으심과 부활까지 이 모든 사건들이 <언약 프로젝트> 안에서 진행된 것이다. 예수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자신의 왕좌에 앉으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 곧 '다윗의 자손의 영원한 나라'가 마침내 예수의 승천으로 출범했고, 마침내 하늘에서 온 땅을 통치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집, 성전'으로 삼으셨다. 하나님의 성전인 이들은 예수처럼 원수마저도 사랑하며 하나님의 숨결(성령)으로 비뚤어짐(타락)을 극복해나가는 새로운 사람들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언약 프로젝트>에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네 자손'은 '예수님'이시고, '많은 자손'은 '그리스도인'이며, 주시겠다고 하신 '땅'은 가나안땅이 아니라 죽음이 사라진 창조세계 전체 곧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이 계속 성취되어 왔고 남은 내용들도 완성시키실 것이다.

 

 

6. 에필로그. 더 나은 소망, 더 나은 세계관

 

신약성경은 1세기 신약교회에 대해, 그리고 이 창조세계의 결말이 어떠할 것인지도 보여주지만, 그 사이의 우리의 삶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 소망으로 가득한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 저는 예수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여기는 어디인가?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창조세계 안에 살고 있습니다. 이 창조세계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새롭게 될 것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인가? 비뚤어짐(타락)이 문제입니다. 즉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죄와 그 결말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같이 비뚤어진 인간성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며 저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해법은 무엇인가?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비뚤어진 인간성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십자가에서 죄를 용서하셨고, 죽음을 이기는 생명력으로 일어나셨기 때문에, 비로써 아담의 인간성이 아니라 예수의 인간성으로 살아가는 위대한 전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의 숨결(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현재 속에서,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친구들(교회)과 함께 비뚤어짐을 극복해 나갑니다. 그리고 그 결말은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예수를 따르던 우리가 새로운 몸으로 다시 일어나 저 역시 예수와 마찬가지로 죽음을 극복하게 되는 결말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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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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