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번역 인용)
 
1. 베델의 늙은 예언자는 왜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을 집으로 초대했는가?
여러보암왕은 금송아지상 2개를 남쪽 끝 베델, 북쪽 끝 단에 세워서 섬기고, 여러 산당들을 짓고, 자기 마음대로 절기와 제사장을 임명하는 죄를 지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경고를 하시려는데, 베델에도 예언자가 있었음에도 수십키로미터 떨어진 유다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셔서 말씀을 전달하게 하신다. 이것을 볼때, 베델의 예언자는 이미 예언의 임무를 상실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여로보암이 베델에 금송아지상과 제단을 다 짓고, 절기와 제사장을 세워서 제사를 하기까지 그 누구도 말씀으로 막아섰다는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도 전하지 않았거나 또는 하나님께서 애초에 베델의 선지자에게는 말씀을 주지 않으셨던 것이다.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보아 성품이 선한 사람이 아니기도 하다. 
그래서 베델에 사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이 예언을 하고 갔다는 말에 그도 자신과 같이 버림받은 예언자로 만들고 싶었던 일종의 시기질투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만약 순수하게 하나님의 사람과 교제를 하고 싶었던 거라면 거짓말까지 하면서 강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궁금증 호기심도 이유가 없진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당시 거짓 예언을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고 그들 또한 성경에서는 '예언자'라고 불렀다. (에스겔13장) 애초에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사람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크다.

 
 
2. 하나님의 사람은 베델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온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여로보암왕의 제안도 거절하고 늙은 예언자의 제안도 거절했는데, 늙은 예언자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고 거짓말해서 정말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들어간 것이다. 왜 죽음이라는 벌을 주셨어야 했을까?
객관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은 맞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는 모순이 없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베델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갑자기 베델에서 먹고 마시라고 다르게 말씀하기도 하는, 말씀에 모순이 있거나 말씀이 바뀌기도 하는 그런 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이 거짓말에 속은 것은 이런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적 권위와 불변성에 대해 가볍게 안일하게 생각을 한 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뀌는 경우는 이스라엘에게 무거운 벌을 주시려다가 은혜를 구하는 기도에 그 벌을 줄여주신 경우 밖에 없었다. (광야에서 여러번 전멸의 위기에서 모세의 중보로 전멸은 모면한 경우)
그러나 같은 살인도 동기에 따라 처벌이 다르듯 하나님께서 과정과 동기도 보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죽음을 당했으나 시신은 아무도 손상시키지 못 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성은 인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3. 하나님의 사람의 불순종과 죽음에는 거짓말로 속여서 집으로 데려온 늙은 예언자에게도 그 죄의 책임이 있는데, 왜 이 늙은 예언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의 죄를 지적하시고 형벌을 예고하시는가?
이미 예언의 임무를 상실한 늙은 예언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따르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도 결국 같은 수준임을 알게 하시는 것 같다.
 
 
4.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의 주검이 길가에 남게 되고, 사자가 그 주검과 나귀를 손상시키지 않은 이유?
당시 베델 금송아지 제단을 향한 경고의 외침은 베델의 사람들에게 충격이었고 소문이 퍼졌으며(11) 그 주검이 길가에 있음으로써 하나님의 사람의 결말 역시 모두 알게 되고 널리 알려졌다.(25)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을 때의 결말과 베델에서의 예언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하나님의 사람의 주검을 통해 베델 사람들과 이스라엘에게 다시 한번 표상하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번 더 회개할 기회를 주신 것이 아닐까.
 
 
5. 늙은 예언자가 하나님의 사람과 무덤을 나란히 하려는 의도?
아들들에게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 옆에 묻으라는 말 다음에 이어서 한 얘기가 베델의 제단과 사마리아 산당들에 대한 예언이 성취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으므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 예언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고(기여했다고) 생각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아니면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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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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