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겪는 당사자 욥의 반응

[1:20,22] 슬퍼하며 겉옷을 찢고 머리를 밀고, 엎드려 경배 "주신 분도 주님, 가져가신 분도 주님, 주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2:10] 아내가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을 해도 동조하지 않고 말로 죄를 짓지 않음 "하나님께로부터 복도 받을 수 있고 재앙도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7일간의 침묵 후)
[3장]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나도 이런 생각을 자주 하는데.. 나는 태어나기를 원한 적이 없는데, 고통은 내 몫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6장] 고난이 너무나 크다. 버티기 힘들다. 친구라는 것들도 배신감만 느끼게 한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한번 말해봐라. 
[7장] 없어지면 그만인 한낱 인간인 나를 이렇게 시험하고 과녁으로 삼으시고 주님의 짐으로 생각하십니까. 저를 좀 내버려두세요.
[9장] 하나님은 엄청난 분이고, 하나님이 죄가 있다고 하시면 나는 죄가 없어도 없다고 감히 말할 수도 없다. 그저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내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바랄 뿐이다.
[10장] 나는 주님이 만드셨으면서 어째서 죄에 대해 이렇게 철저히 감시하시고 혹독하게 벌하십니까. 벌할 작정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까
[12,13,16,17,19장] 나도 너희만큼 잘 안다. 고통을 당해보지 않으니 그렇게 쉽게 얘기하는구나. 잘난 것도 없는 사람들이 다들 나를 조롱하는구나. 내겐 희망이 없다. (고통도 문제였지만 정말 외로웠을 것 같다. 욥도 격려와 위로를 받고 싶었다 16:5)
[13:19-14:22] 주님,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뭘 잘못했는지 알게 해주세요. 그저 이 고통과 두려움이 사라지기를 원합니다.
[21장]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게 내게 유일한 위로이다(2절). (니들 말처럼) 악한 자들이라고 그렇게 다 벌받는 거 아니다. 악하지만 고통없이 잘 살지 않냐. 그러나 나는 오히려 악한 자들이 하나님을 무시하는 생각을 용납하지 않아도 이렇게 고통받고 있다. 친구라는 것들이 거짓말로 나를 위로하면서 나를 해하려고 하고 있다.
[23장] 나의 떳떳함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면 내 말에 귀 기울여주시고 무죄를 인정하실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구나. 내가 두려운 것은 이 고통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고통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욥도 정말 대단하다)
[24,27장] 하나님께서 심판의 때를 정해두셨으면 좋겠다. 악한 자들이 마음껏 죄를 짓고 잘 살고, 가난하고 약한 자들은 힘없이 고통당하지만, 하나님은 다 보고계시고 심판의 날에는 악인들에 대한 정당한 형벌이 있을 것이다.  
[28장] 하나님만이 지혜가 있는 것을 아신다 (욥은 그 와중에도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찬양하는구나 ㄷㄷ)
[29장]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나는 매사에 정의와 선행을 실천하고, 사람들은 모두 나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좋아해주던 그 때가 너무 그립다
[30장] 그런데 이제는 가장 낮고 천한 사람들조차 나를 조롱한다. 하나님은 내가 아무리 기도해도 듣지 않으시고 왜 이렇게까지 저를 치십니까. 
[31장] 사는동안 공의롭게 행하고 선을 베풀고 신앙을 지킨 것에 대해 나열함. 나는 진짜 결백하다. 죄가 뭔지 정말 알고 싶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
[42장] 주님은 전능하신 분임을 알겠습니다. 제가 잘 알지도 못 하면서 함부로 말했습니다. 주님에 대해 듣기만 하다가 이제 눈으로 뵙습니다. 회개합니다(히-나함.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고통받는 사람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

[2:11-13] 슬픔, 소리내어 욺, 겉옷 찢음, 재를 머리에 씀, 7일동안 내내 욥과 함께 땅바닥에 앉아 있으면서도 그 고통이 너무 처참해서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었다.

(욥과 7일간의 침묵 후 세 친구들의 반응)
[4,5,8,11,15,18,20,22,25장]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딨냐? 너도 분명 잘못한 게 있을거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기도해봐라. 구해주실거다. 원인없는 고난은 없고,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는 분이고, 오판하실 분이 절대 아니니, 분명 죄가 있을거다. 얼른 회개해라. 회개하면 고통도(벌도) 없애주실거다. 
-스스로 죄가 없다고 자신하다니 정말 교만하구나. 그렇게 하나님께 대항하면 큰 벌을 받을거다. 
-악한 사람의 결말은 정말 비참하다. (갈수록 친구들의 말도 거칠어지네. 아주 저주를 퍼붓는구나 ㄷㄷ)
-욥이 듣지 않으니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라고 빙자하며 자신의 의견을 얘기함(20:3)
-선하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복 주시는 건 아니다. 오히려 너가 죄가 많아서 지금의 고통이 있는 것이니 겸손하게 회개해라.

(옆에서 듣고만 있던 엘리후의 반응)
-하나님은 크신 분이다. 사람의 불평에 대답 안 하신다고 원망할 수는 없다. 
-하나님은 망하게도 하시고 살아나게도 할 수 있다. 고통을 통해 잘못을 고치기도 하신다. 죽음 직전까지 갈때 천사를 보내서 건지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기도에 응답하시고 회복시켜주시는 분이다. 파멸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시기 위함이다. 사망에서 건져내어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다.
-욥의 말(나는 정말 결백한데 하나님께서 내 결백을 인정하지 않으시고 고통을 주신다)은 악하고 잘못된 말이다. 하나님은 악하거나 옳지않은 일을 하지않는 분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지으셨고 모든 언행을 다 알고계신다. 악한 자가 다스리고 가난한 자의 기도에 침묵하신다 해도 누가 하나님을 비판할 수 있나? 
-욥은 잘못을 알게 해달라고 하면서 다시는 죄를 짓지않겠다고 약속한 적 있나?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반대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것만 구하지 않나? 이것은 반역이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악한 행위도 의로운 행위도 사람에게나 영향을 끼칠 뿐이다. 하나님은 악한 자의 도움 요청을 듣지 않으신다. 욥이 걸어놓은 소송장이 하나님 앞에 놓여 있다. 하나님이 묵묵부답이라고 말하지말고 참고 기다려라. 
-하나님이 의로우심을 반드시 밝히겠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에게는 복주시고 악한 자는 벌을 통해 돌아오길 원하신다. 욥은 지금 당연히 받아야할 벌을 받는 것이다. 고통 속에서 악한 마음을 품지 않도록 조심해라.
-하나님의 능력의 크심을 기억해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불만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늘 찬양해야 마땅하다. 우리의 지식으로는 그 분을 알 수 없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의로우시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당연하다

[4,5,15,22] 데만 사람 엘리바스
[8,18,25] 수아 사람 빌닷
[11,20] 나아마 사람 소발
[32-37] 엘리후 (가장 젊어서 옆에 서서 듣기만 하다가 마지막으로 발언, 람 족속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하나님의 대답
[38,39장]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하나님을 의심하니? 나는 온 세상만물을 만들고 다스리고 운영하는 전능한 존재이다.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는 존재이다. (재미있는 얘기들이 많다. 까마귀떼를 먹이신다는 등..)
[40장] 너 자신을 옳다고 하려고, 하나님의 판결이 잘못됐다며 비난하냐? 교만한 자들을 심판할 수 있고, 베헤못(피조물 중 가장 강한 것)도 만들고 다스릴 수 있다. 네가 이것을 할 수 있냐?
[41장] 리워야단(바다괴물, 타락한 존재)도 다스리는 분이다. 네가 이것을 할 수 있냐?

[42장] (세 친구에게) 하나님에 대해 내 종 욥처럼 옳게 말하지 않았다 (죄가 있으니 고통이 있는 것이라고 하며, 회개하지 않으면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계속 주장한 것? 심판과 멸망만 강조한 것? ) 번제를 드리고 욥이 너희들의 용서를 구하면 그대로 갚지는 않겠다. 


[42:10-17] 욥이 친구들을 용서해주시길 기도 후, 모든 것을 이전의 배로 돌려주셨다

 
 [1:8-11, 2:3-5]
욥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정확하고, 사탄의 평가는 일반적이다. 하나님은 욥(인간 개개인까지)을 잘 아시고, 사탄은 인간을 잘 안다. 
 
[1:5]
'욥이 흠없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임을 3번 반복해서 칭찬하셨는데(1:1,8, 2:3), 그렇게 평가하시는 이유로 구체적인 사례는 딱 한가지를 제시하셨다.
욥은 자식들이 어느 하나라도 알지 못 하는 사이에라도 하나님을 저주하고 죄를 지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잔치가 끝나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식의 수대로 일일이 번제를 드렸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경외하는) 마음, 자신 뿐 아니라 집안에도 조금의 죄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의지. 이것을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심을 알 수 있다.
(조금의 죄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욥을 보니 아주 오래전에 읽은 '조나단 에드워즈처럼 살 수는 없을까' 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둘이 비슷한 느낌?)
 
[1:7, 2:2]
사탄은 땅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하나님 앞에 서기도 한다.
 
[1:13-19, 2:7-8]
사탄은 사람들끼리 공격하고 죽이게 하는 것,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는 것, 집이 무너질만큼 강풍이 불어오게 하는 것, 사람의 몸에 병이 나게 하는 것 등을 할 수 있다.
 
[1:12, 2:6]
사탄이 하나님의 자녀를 해치려면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야 되고, 허락받은 선까지만 가능하다.
성경을 통해 고통의 여러 이유들을 알 수 있지만, 욥기가 겪은 고통의 이유는 사탄이 욥을 시험하고 싶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일부 허락하셔서 생긴 것이었다. 


and...


*고대 중동지역에 살던 욥과 친구들의 고통에 대한 생각을 보면, 현대 한국에 사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한게 없는데 왜 이런 큰 고통이 있지?',
'잘못한 게 있으니 고통이 있지' 등..
하나님의 사랑과 물리적(돈 건강 자손 등) 복이 반드시 연결된다는 관념은 정말 거머리와도 같이 사람의 생각에서 쉽게 떨어져나가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큰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나누는 삶을 산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성령의 능력에 의해 저런 인간의 본능적인 관념을 초월하여 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뭔가 문제가 있을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더더욱 하게 된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욥도 참 대단한게.. 보통 사람들은 저 정도로 힘들면 과거에 잘못한 거 다 떠올리고, 죄가 아닌 것도 죄로 여겨지면서 자책하고 자신을 채찍질할텐데.. 극심한 고통과 주변인들의 정죄에도 꿋꿋하게 무죄를 주장하는 것을 보면 범상치 않은 인물이긴 하다.

*딸들의 아름다움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결과 중 하나로 언급되었네. 딸들도 아들과 똑같이 유산을 물려받은 건 왜 언급했을까? 엄청난 부유함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반영하기 위해? (???)

*억울하고 이해 안 되고 고통이 극심해도, 하나님은 인간의 이해와 능력을 초월하는 분이고 세상만물을 다스리는 능력을 가진 유일한 분이므로, 인간은 감히 하나님께 잘못을 묻거나 비난할 이유도 자격도 없다. 그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기억하고 신뢰하고 찬양하는 것만 하면 된다. 
(늘 말은 쉽다. 알아야 실천하지만, 아는 것에서 실천까지의 한걸음이 천근만근일때가 많다. 욥과 같은 고통에서 욥보다 나을 사람이 있을까? 그저 겸손히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수 밖에 없다)

728x90
posted by El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