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말숨] 1.'파루시아'는 재림만을 말하지 않습니다(마24:3 인자의 임함)/윤재덕

유튜브 <종말론사무소>
달달말숨 > 1. 파루시아는 재림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를 글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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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
성경을 원문으로 연구해야 하는 이유 : 어떤 번역이든 단어의 본래 의미를 100% 온전하게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여러 번역본들과 원문을 함께 보는 것은 정확한 의미를 찾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참고2
'그리스인'을 옛날에는 '헬라인'이라 불렀는데, '헬라'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 '희랍'이다.
즉 희랍어(표준)=그리스어=헬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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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37 (개역)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임함 = 파루시아(희) = 파르(곁) + 우시아(있음)
(옮긴이의 첨언 : 신천지에서는 '재림'으로 해석)

<'파루시아'가 성경에서 사용된 예>

1. 바울 서신

① 고린도전서15:23 그가 강림하실 때
데살로니가전서2:19 그가 강림하실 때
→'재림'의 의미로 쓰였다.

당시 로마제국의 영토는 매우 넓었는데, 그 영토 내의 사람들은 기근, 식량, 노동, 전쟁(로마 영토 확장) 등의 문제로 괴로운 삶을 사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신적인 존재였던 황제가 자기 지역을 방문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파루시아' = '황제가 우리 곁에 오는 것'의 의미로 누구나 흔히 사용하는 말이었다.
즉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흔히 사용하는 말이었다.

'주' = 퀴리오스(희) :
당시 로마 황제에게만 사용하는 표현인데 바울이 예수를 주님이시라고 말한 것은 매우 위험했다. 이런 체제전복적이고 혁명적인 메세지가 바울의 편지 안에 담겨있고 이게 '파루시아'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바울이 사용한 '파루시아'는 '황제가 오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기다리라'는 의도가 있었다.

② 고린도후서7:6 디도가 옴으로
예수, 황제 뿐 아니라 보통 사람을 주어로도 쓰였다.
'오다' 뿐 아니라 '가다'는 의미로도 쓰였다.(?)

2. 복음서
☆마태복음 24:3,27,37,39에 네 번 나오는 것이 전부이다.

24:3 주의 임하심과

제자들은 예수님이 고난, 죽음, 부활도 알지 못 하고 믿지 못 하는 상태였으므로 재림을 의미하며 사용한 것이 전혀 아니다.

다니엘7:13에서 인자같은 이(예수님은 스스로를 '인자'라고 하셨다)가 짐승의 통치를 끝장내고 구름을 타고 옛적부터 계신이에게 나아간다.
이 얘기를 유대인들은 다 알고 있었고 여기서 묘사된 이를 메시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기에서 제자들이 사용한 '파루시아'는 예수님이 다니엘7장의 인자라는 것이 입증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승천'이다.
즉 '인자의 파루시아'는 오는 것이 아니라 가는 것이다.

승천(인자가 구름을 타고 옛적부터 계신 이에게 나아가는 것)는 왕위대관식과 같다.
예수님이 악을 심판하고 새로운 통치를 가져오는 참된 왕이라는 사실이 인정되는 것이고, 승천해서 결정적으로 선언되는 것이다.
또한 예수께서 죽을 것을 아시고도 예루살렘으로 가신 이유도 자신이 왕이심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승천하심으로 그 결과가 이루어졌다.
물론 십자가도 중요하고 부활도 중요하다.
그런데 승천만이 가지는 의미는 예수께서 진짜 인자이고 진짜 왕으로 인정받고 선언되시는 왕위대관식인 것이다.


Q1. 왜 파루시아는 마태복음에만 나오는가? 그리고 마태복음에서의 파루시아만은 승천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A.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위해 쓴 복음서이다. 유대인들은 다니엘7장의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파루시아'라고 말해도 유대인들은 다니엘7장의 왕위대관식의 의미와 쉽게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

Q2. 그렇다면 다른 복음서에서는 파루시아 대신 어떤 단어를 썼는가?
A. 마태복음24:3과 같은 내용인 마가복음13:4에서는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때'로 고쳤다. 왜냐하면 오해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울의 편지를 받아보던 이방인들은 유대인과 달리 파루시아라고 하면 로마 황제의 방문을 생각했다.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것과 관련된 얘기지 결코 재림에 관련된 얘기가 아니다.

희랍어 파루시아

바울서신에 나오는 '파루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