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말숨] 2. '천국'은 죽어서 가는 장소가 아닙니다.(마19:14) / 윤재덕

유튜브 <종말론사무소>
달달말숨> 2. 천국은 죽어서 가는 장소가 아닙니다
를 글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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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영상캡처

마태복음19:14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

천국 (희-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
우라논 (=하늘들의)
바실레이아 (=다스림, 통치)
→천국 = 하늘들의 통치

(참고)
<왜 '우라논'이 복수형 '하늘들'인지 여러 해석들>
1. 유대인을 포함한 고대인들
하늘이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2. 천상회의
예레미야23:18 누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 말을 알아들었으며 누가 귀를 기울여 그 말을 들었느뇨
이사야6장에서 이사야가 천상회의 장면을 환상으로 보는 내용이 있다.
즉 천상회의를 통한 통치가 곧 하늘들의 통치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
3. 장엄복수
장엄한 것을 복수로 표현. 즉 무언가 대단한 것을 표현할 때 복수로 표현한다고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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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늘들'(희-우라논)은 마태복음에만 등장한다.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위해 쓴 복음서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통용하는 단어들이 많다.

마가복음10:4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 다른 복음서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함부로 부를 수 없다 해서 우회적으로 '하늘들'이라고 말했다.

예수님이 어린 시절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 아래 있을 때) 로마가 세금을 제대로 걷기 위해 인구조사를 실시하자, 갈릴리지역에 살던 '유다'라는 사람이 납세반대운동을 일으키는데, 이 저항의 구호가 '천국(하늘들의 통치)!!!'였다.
당시 예수님이 '천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실 때, 유대인들은 '죽어서 가는 장소'가 아니라 '로마의 부당한 통치를 끝내고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서 실현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천국은 죽어서 가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실현되는 것이다.

주기도문에 있는 '천국'의 의미 :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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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Repent, / for / the kingdom of heaven / is near.
회개하라 / 왜냐하면 / 하늘들의 통치(천국)이 / 가까이 있다.

회개와 천국의 관계는 무엇일까?

하나님의 통치는 출애굽과정과 유사하다.
① 악한 통치를 심판.
② 악한 통치 아래 있던 사람들을 구출.
③ 새로운 통치 시작.

따라서 '천국이 가까이 왔다'의 의미는
'악한 통치에 대한 심판이 임박했다. 악한 통치 아래 있던 자들을 구해내겠다.'
심판과 구원을 통해 예수님이 새로운 통치를 이 땅에 실현시킨다는 의미이다.
(요약한 이의 첨언 : 예수의 구원 프로젝트인 십자가-부활-승천의 사건들이 이제 시작된다)

이런 맥락에서 '회개하라'는
변사또에게 암행어사가 출두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심판의 대상이 되지 말고 구원의 대상이 돼라.
예수님의 새로운 통치를 받아들여라.
이 땅에 실현되는 하나님의 통치를 구현하며 살아라.
등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물론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천국 선언을 듣고 예수께서 로마의 지배를 끝장내고 자신들을 구원해줄 분이라고 오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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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오는 '천국'>
① 마태복음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죽어서 천국 간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삶이라는 의미

② 마태복음5:20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나아야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
마태복음5:21~ 서기관,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심.

③ 마태복음7:21
하나님의 통치 아래 들어가는 삶이 곧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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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그럼 죽어서 가는 곳은 없는가?
죽어서 가는 장소는
누가복음23:44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여기서 낙원은 천국과 다른 것이다.
이 구절에 나온 낙원이 곧 죽어서 가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