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튜브 <종말론사무소>
달달말숨 : 6. 구원은 온전케 되는 것입니다
를 글로 옮긴 것입니다.

히=히브리어
희=희랍어
원어는 보라색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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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원은 '출애굽'


마태복음8:25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희-쏘손 : 구원하라
희-쏘조 : 구원하다
희-쏘테리온 : 구원
'죽겠나이다'의 직역 : '멸망당할 것 같습니다.'
→'구원'은 '멸망당하지 않는 것'
'구원'은 위기, 대립 등이 있는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병든 사람에게 구원은 병으로부터 벗어나 살게 되었다는 의미.

누가복음1: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이라
→사가랴가 말한 구원은 '로마로부터의 구원'이었다.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제국의 통치를 벗어나는 것
즉 이스라엘이 원하는 구원은 제국과의 대립에서 나온 것.

마태복음24:3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24:2에서 예수님이 헤롯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과거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무너진 것도 생각나고 해서 너무나 끔찍한 이야기다.
주의 임하심(파루시아)
세상 끝 = 현시대(올람하제)의 끝 = 로마 통치의 끝
복음서에서 이스라엘 사람이 말하는 구원은 '로마 통치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
당시 이스라엘과 로마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다.
양쪽 다 무력을 사용하려고 했다.

2. 구원 : 예수의 출애굽


요한복음11: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
→망하다 : 마8:25의 '죽겠나이다'와 같은 동사 (희-아폴뤼미)
대제사장 가야바는 로마로부터 멸망당할까 두려워했다.

예수님의 가장 혁명적인 메세지, 마태복음5:44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를 들었을 때,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력으로 로마와 싸우길 바랐는데, 이 메세지로 인해 로마와 안 싸우려고 할 테니까. 이것은 유대 지도자들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였다. 로마 제국과 싸워서 결집하길 원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처음에 왕이 필요하다고 할 때도 그 전에는 사사들에 의해 질서가 유지되는 연맹체였다. 열두지파가 서로 느슨하게 법궤가 있는 성소를 중심으로 연대하고 있었다. 외부의 침략이 있을 때 지파별로 전쟁에 참여 여부가 달랐다. 그러나 이민족들은 왕을 중심으로 결집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민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강력한 결집력을 원했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왕이었다. 그래서 가야바도 민족이 강하게 결집해서 로마를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왕이 없다면 토라(아브라함 자손)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통해서 단단히 결속해야 한다. 그런데 예수는 이것을 방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로마에 의해 멸망당하지 않기 위해 예수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그것이 가야바가 말한 '망하지 않게 되는 것(구원)'이었다.

예수님의 구원은 로마를 몰아내는 것이 아니었다.
현시대(올람하제)에 누가 군림하느냐, 즉 멸망시키는 대상을 누구로 보느냐, 어떤 대결 구도에서 구원을 말씀하셨는가에 있어 예수님과 유대인들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이스라엘 : 현시대=로마의 통치 아래 있는 때
예수님 : 현시대=죄와 죽음 아래 있는 때

'죄와 죽음'이 예수님의 대결 상대였다.
인간을 죄 짓게 만들고 죽게 만들었던 존재를 성경에서는 '사탄'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눈 앞에 있는 로마 사람들을 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태고적 에덴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거기서부터 시작된 인간의 사륵스됨(달달말숨2강 참고)을 해결하지 않으면 갈등과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다. 예수님에게 구원은 더이상 사륵스적인 삶을 따르지 않는 것이었다.
즉, 죄와 죽음이 다스리는 올람하제로부터 벗어나서 올람하바(하늘의 통치 아래서 사는 오는 시대)를 사는 것으로의 전환이 구원인 것이다. 짧게 말하면 사탄으로부터의 출애굽이다.

예수님은 오는 시대(올람하바)의 입구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양의 문'이라고 말씀하셨다.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오는시대를 살 수 있게 해주는 오는시대의 문이신 것이다.
그래서 그 분 안으로 들어가면 올람하바의 삶(영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예수를 통해서 살게 되는 이 땅에서의 영생. 옛 통치를 벗어나서 새로운 통치 안으로 들어가는 것. 요한복음은 온통 이 얘기를 하고 있다.

골로새서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구원하다(희-쏘조)는 부정적으로 말하면 멸망당하지 않는 것, 긍정적으로 말하면 '온전케 되다, 건강케 되다' 라고 이해할 수 있다.

3. 믿음으로


그럼 어떻게 해야 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예수님은 병을 고치실 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병이 낫고서 건강한 사람,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처럼 예수님의 출애굽을 겪은 사람은 온전한 인간성, 건강한 인간성으로 전환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믿음(희-피스티스)이다.

희-피스티스(믿음)는 '계약 관계에 충실함'이라는 뜻이다.
옳다고 생각만 하는 것과 그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계약 관계에 충실함'이라는 의미 안에는 반드시 실천이 따르게 되어 있다. 생각과 동의만으로는 계약에 충실하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야고보서2:17
실천이 없는 믿음(피스티스)는 죽은 믿음(피스티스)이다

4. 세상을 구원하기


요한복음12:4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세상을 멸망 안 당하게, 세상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 오신 것.
세상 : 희-코스모스(질서잡힌 공간)
예수님의 구원의 대상은 특정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코스모스 즉 세계 전체.
그래서 예수님의 구원은 결국 세계 평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휴거'라고 부르는 잘못된 신학이론이 있다. 특정 부류의 사람만 하늘로 올라가고 나머지 사람은 이 땅에 남아 심판받는다는 이론. 이것을 주제로 한 소설이 <레프트 비하인드> 구원의 의미를 왜곡시키고 있고, 코스모스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의 구원 목적과도 무관하다.




강의 내용 관련 책 추천
<톰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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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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