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사무소 윤재덕소장님의 강의를 글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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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형식은 편지, 내용은 예언.
1:1-8 여는 말
1-3장 밧모섬에서
4-11장 하늘에서
12-22장 땅에서
22:6-21 맺음말



17:1,2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요한계시록17,18장은 16장에서 보여주었던 바벨론 심판에 대해 3가지 이미지를 통해 부연설명하는 것이다.


1. 큰 음녀 (17:1-18)

(새번역에서는 '큰 창녀')

(1)음녀
①[호세아3:1새번역]
주님께서 나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가서,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고 음녀가 된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들에게로 돌아가서 건포도를 넣은 빵을 좋아하더라도, 나 주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숭배를 저지르던 이스라엘을 음녀라고 부르셨다.

②[나훔3:1-7 새번역]
너는 망한다! 피의 도시! 거짓말과 강포가 가득하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 도시! 찢어지는 듯한 말채찍 소리. 요란하게 울리는 병거 바퀴 소리. 말이 달려온다. 병거가 굴러온다. 기병대가 습격하여 온다. 칼에 불이 난다. 창은 번개처럼 번쩍인다. 떼죽음. 높게 쌓인 시체 더미, 셀 수도 없는 시체. 사람이 시체 더미에 걸려서 넘어진다. 이것은 네가 음녀가 되어서 음행을 일삼고 마술을 써서 사람을 홀린 탓이다. 음행으로 뭇 나라를 홀리고 마술로 뭇 민족을 꾀었기 때문이다. (니느웨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는 내용)
니느웨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타락한 것을 음녀로 표현했다. (요나의 선포로 회개했으나 150년이 지나 다시 타락한 것)

→음녀 :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숭배 하는 도시 공동체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

(1) (희랍어- ‘메갈레’)
┗'위대한 왕 알렉산더대왕', '위대한 도시 폼페이' 등 당대 위대한 도시나 왕에게 붙이는 표현이었다.

→따라서 '큰 음녀'는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위대한 도시이지만,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숭배로 타락한 도시를 의미한다.


(9,10) 일곱머리, 일곱산, 일곱왕
┗일곱 7 : 전체, 완전을 의미
위대한 음녀와 공모하고 있는 강력한 세력 전체를 의미.

(12) 열뿔, 열왕
┗'열 10'은 많다는 의미이다.
많은 왕들도 이 타락한 도시와 동맹을 맺고 있음을 의미.

(10,11) 일곱세력중에 다섯이 이미 망했고, 하나(여섯째)는 지금 있고, 그 다음(일곱째)은 와봐야 잠깐 있을 것이고, 망한 다섯중에 하나(여덟째)가 다시 돌아오지만 멸망할 것이다.
┗요한은 현재 여섯째 왕의 치하에 있다.
┗천지창조에서 사람이 여섯째 날에 창조되었기 때문에 '여섯 6'은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요한은 지금 인간적인 통치, 인간적인 왕의 핍박을 받고 있는 시절이다.
그러나 이 상황이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여섯째 왕을 지나서 일곱째가 와봐야 잠깐 있을 것이고, 또 망했던 앞의 왕들 중에 누군가 귀환한다 해도 멸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내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다.

(사도요한이 살던 당시 로마에 네로 귀환설이 돌았다. 기독교인을 잔인하게 핍박했던 네로 황제가 죽은 게 아니라 이웃나라 파르티아로 도망간 것이며, 그 파르티아 군대를 이끌고 다시 로마로 귀환할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사도요한은 이 소문을 이용해서 이 구절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학자들이 말하기도 한다.)


(16)일곱머리 열뿔 짐승이 이 음녀를 공격했고 불태워버렸다.
┗동맹관계가 깨지고 내부분열에 의해, 위대한 도시이면서 우상숭배로 타락했던 도시가 멸망한다는 것. (악이 멸망하는 방식 중에 하나, 내부분열.)

[계17:14 개역한글] 열뿔이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 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이긴 자는 예수와 그를 따르는 교회를 의미하지, 어느 특정 개인이 아니다.
┗교회는 음녀(타락한 도시)와 대치하는 형상으로 그려졌다. 교회는 타락한 도시의 인간성에 참여하지 않고 인내로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2. 큰 도시 (18:1-20)


-도시가 불타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9,18)
-이 도시가 사들인 물품목록 중에는 사람들의 목숨도 있었다. (12,13)
-그러나 이제는 이 도시가 망해서 아무것도 교역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11~19)
-이 타락한 도시의 멸망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인들과 뱃사람들이다. (11,15,17)
-그러나 타락한 도시와 맞서있던 교회는 이 도시의 멸망을 기뻐한다. (20)

 

[18:4-6개역한글]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녀가 준 그대로 그녀에게 주고 그녀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녀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녀에게 주라...”

┗개역한글에서 '그'라고 번역했지만, 희랍어 원문에서는 여성 명사이기 때문에 '그녀'로 수정했다. (희랍어는 남성 여성 중성으로 명사를 구분한다)
그녀 : 위대한 음녀, 우상숭배로 타락한 도시
┗ 그 도시의 행위대로 하나님 갚아주신다. 즉 심판하신다.

→바벨론멸망에 대한 두번째 이미지 요약 : 사치스럽고 부유했던 도시가 순식간에 망해버렸다. (8절 하루 사이에, 10,17,19절 한순간에)


3. 큰 맷돌 (18:21-24)


[예레미야51:63,64]
”...수석 보좌관께서 이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책에 돌을 하나 매달아서 유프라테스 강(바벨론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 물에 던지십시오. 그런 다음에 ‘주님께서 이 곳에 내리는 재앙 때문에 바벨론도 이렇게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못 하고 쇠퇴할 것이다’ 하고 말하십시오.”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말이다.
┗구약을 잘 알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맷돌이 바다로 가라앉는 장면은 '타락한 도시의 멸망'으로 쉽게 이해됐을 것이다.



※이상의 3가지 이미지들은 바벨론의 파멸에 대해서 동일하게 말하고 있다.
위대한 음녀가 곧 우상숭배의 도시이고, 그 우상숭배의 도시가 바다에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못 할 맷돌이다. 그리고 그 타락한 도시가 불타는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오기 때문에 그 도시는 재개가능성이 없다.
이처럼 다양한 이미지들을 통해 그 우상숭배적 도시가 갖고 있는 성격들을 규명하고 그 도시의 우상숭배적 범죄들에 참여하지 말라고 교회들을 격려하는 것이 요한계시록의 저작 목적이다.


감사와 찬양 (19:1-10)


(1,3,4)할렐루야 = 야(야훼 하나님) + 할렐루(찬양하라) = 하나님을 찬양하라
(신약 중 ‘할렐루야’라는 표현이 유일하게 등장하는 본문)

*세번의 할렐루야 찬양의 이유
①첫번째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시고 이 우상숭배의 도시를 심판하신 것 (1,2)
②두번째는 그 우상숭배적 도시에 대한 심판이 영원하다는 것 (3)
③세번째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신부가 준비되었다는 것(6-8)

(3)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다
도시에서 연기가 올라가는 장면은 그 도시가 망했음을 의미하는 당대 표현이다. 그래서 세세토록 올라가는 연기는 타락한 도시에 대한 최종적이고 영원한 심판이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7)하나님의 아내는 누구인가?
[계19:7,8]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녀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원문으로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들(복수)이다.
어느 개인이 아니다. 위대한 음녀가 우상숭배로 타락한 도시 공동체였듯이 이 하나님의 아내도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서 대비된다.

※19:6-10은 다음 강의에서 더 자세히 이어집니다.

*옮긴이첨언 : 계시록에서 바벨론은 하나님과 성도들(교회)을 핍박하고 괴롭히는 로마제국, 사탄과 악의 세력, 우상숭배하는 타락한 세상 등을 의미한다

17,18장은 16장 일곱대접심판에 대한 부연설명이다.
위대한 음녀, 일곱 산, 열 왕의 의미
이긴 자는 어린양 예수와 교회를 의미하지, 어느 특정 개인이 아니다.
3가지 이미지를 사용해서, 바벨론 즉 타락한 도시에 대한 심판을 설명한다.
세번의 할렐루야 찬양의 이유
원문에서는 옳은 행실들, 복수 표현이다. 아내는 어느 특정 개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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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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