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사무소 윤재덕소장님의 강의를 글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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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장은 키아스무스 구조이다. (키아즘, 교차대구법)
A 음녀 바벨론이 받은 심판 17-19:10
   B 백마타신 분의 정복과 심판 19:11-16
      C 두 짐승의 심판19:17-21
          D 사탄의 천년 옥살이 20:1-3
          D’ 성도의 천년 다스림 20:4-6
      C’ 사탄의 심판 20:7-10
   B’ 백보좌 심판 20:11-15
A’ 신부 예루살렘이 받은 복 22:1-22:5


1. 사단이 결박된 천 년?!

20:1-3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로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 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1) 사도요한이 새로운 환상을 본다. 그 환상들이 시간순대로만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1)무저갱 열쇠
[계1:18]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사망과 음부에 대한 권한이 부활하신 예수님께 있다
→계1:18, 20:1을 볼때, 예수님이 무저갱에 대한 권한을 갖고 계신 분임을 알 수 있다.

*옮긴이첨언" 무저갱(개역)=아비소스(새번역. 밑바닥이 없는 깊은 곳을 일컫는 희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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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절)의 천 년은 언제인지 알기 위해 2가지 질문을 확인해보자.
1) 언제 용은 잡혔고, 어떻게 결박되었는가?
2) 사탄은 만국을 미혹할 수 없게 되었는가?


1)언제 용은 잡혔고, 어떻게 결박되었는가?

①[요한복음12:31-33]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사탄)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 예수님의 승귀(십자가죽음, 부활, 승천)
┗예수님의 승귀 후, 사탄이 심판받고 쫓겨나고,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끄는 일이 이루어진다.

②[마가복음3:27]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 하리니
결박은 계20:2에 나오는 결박과 희랍어 원문으로 같은 단어.
강한 자인 사탄을 결박하면 그 사탄이 인질로 잡고 있었던 사람들을 구출할 수 있다는 의미.

③[유다서1: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①,②,③을 종합해서 내리는 결론
1)막3:27의 강한 자 = 요12:31 이 세상 임금 = 사탄
2)결박 = 내가 땅에서 들리면 = 예수님의 죽음
3)세간 강탈 = 모든 사람 내게로 이끔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건으로 사탄을 결박하고나서야 사람들이 구출될 수 있는 것이다.


2) 사탄이 만국을 미혹하지 못 하고 있는가?

①[디모데전서3:16]그는...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
┗지금 만국에 예수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공동체가 세워져서, 만국이 미혹당하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온전한 말씀을 전하는 사역들을 하고 있다.

②[골로새서1:23]...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이 만민에게 전파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사탄이 그 만국을 속일 수가 없다.


※정리
① 먼저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사탄은 결박되었다.
‘결박’의 의미를 ‘사탄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로 이해하면 안 된다. 사탄은 지금도 우는 사자와 같이 사람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이 결박되었기 때문에 구원받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고, 그 구원받는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는 삶을 살 때 사탄은 더이상 그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의미로 '결박'을 이해해야 한다.

사탄이 결박되자 사람들이 구출되었고 만국이 예수님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
사탄이 서로를 이간질하고 생명 말살로 향하게 하지만, 교회는 원수조차 사랑하고 끝까지 죽기까지 사랑을 추구하므로 사탄의 시험에 빠지지 않는다.


※'천년'에 대해 정리
①전에는 사탄의 손아귀에 있다가 이제는 메시아예수의 십자가를 통해서 구출받은 사람들이 생겨나는 긴 기간
②사탄이 결박된 십자가 사건부터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지나 예수님이 재림하시기까지의 긴 기간.
③구원받는 사람들은 하늘에서 지금 좌정하고 계시는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성령을 통해서 받게 된다. 즉 하늘에 계신 예수님의 통치를 따르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기간
④교회는 예수님을 따라서 만국이 미혹되지 않게 진리를 붙들고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 (19장 예수님을 따르는 백마부대)

※송태근목사님의 책 <쾌도난마 요한계시록> 에서도, 후천년설, 전천년설(역사적, 세례주의적), 무천년설 중에, 천년을 상징적인 수로 이해하는 '무천년설'로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무천년설'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라, 현재는 '현천년주의'로 용어가 바뀌었습니다.


2. 보좌에 앉아 심판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20:4a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보좌들 : 단수가 아니라 복수
①[다니엘7:9,10]내가 보니 왕좌(들)이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개역한글에서는 단수인데, 원문에서는 복수이다.
왕좌들, 보좌들에 대한 환상을 얘기했을 때 유대인들은 다니엘7장을 떠올렸을 것이다.

②[에베소서2:6,7]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에베소서2:6과 요한계시록20:4을 둘 다 받아본 에베소교회 교인들은 바로 자신들이 하늘 보좌에 앉아 이 땅을 통치하는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이해했을 것이다.

→즉 하늘에 앉은 사람들은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은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가 심판하는 권한을 받았나?
①[고린도전서6:2]성도가 세상을 판단(심판)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 하느냐
┗'판단'은 '심판'과 원문이 같다.
즉 성도는 올바르게 판단,심판하는 사람들.
진리는 예수그리스도 자체이시다. (요14:6)
성도는 예수그리스도를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심판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②[19:11]백마 타신 분이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신다.
그 분을 따르는 백마부대(교회)도 진리이신 예수를 따라 사는 올바른 판단으로 세상을 심판해나가는 것이다.

③[베드로전서2: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왕은 올바르게 판단하는 사람들이고 제사장은 흰 옷을 입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3. 첫째부활

20:4b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 하니


*(4)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은 앞에서도 많이 나왔다
[계1:9]나 요한은 너희 형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계12:17]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계6:9]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계13:15]...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짐승의 표를 거절한 자)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 때문에 용(사탄)에게 핍박받거나 죽는 사람들 = 요한의 형제들, 신약교회.

*요한의 형제들 중에서는 죽임 당한 사람들도 있었고 아직 살아남아 있는 형제들도 있는데, 이 둘을 분리시키느냐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도요한은 로마의 박해 아래 있는 교회들에게 끝까지 견딜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로마제국에 핍박당하고 죽임당하는, 힘이 없어보이는 교회를 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은 어땠을까?

[에스겔37:4-6]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마른뼈가 살아나서 하나님을 위해 맞서 싸우는 군대가 된다.

계20:4 '살아서'와 겔37:5,6 ‘너희가 살리라’(70인역) 이 둘은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핍박당하고 죽임당하는, 힘없어 보이는 교회가 바로 에스겔이 예언했었던 하나님의 군대라는 것이다.


*(4)절 '살아서'에 해당하는 사람들
①[에베소서2:5]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살리셨고: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

②[골로새서2:12,13]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다=함께 부활했다.
생물학적인 부활이 아니라, 이제 더 이상 죄인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다시 거듭났다는 의미

→살아서 :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났다는 것 (롬6장).
신학에서는 이를 ‘중생’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이것이 에스겔의 성취이자, 죄인들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은 생명력이고. 교회의 본질이다.


*이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한다.
①[로마서5:17]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생명을 갖고서 이 땅에서 왕노릇

②[디모데후서2:12] 참으면 또한 함께 왕노릇할 것이요...
참고 인내하면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하게 된다

왕노릇은 군림하고 억압한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인내와 사랑으로 통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20: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새생명(거듭남, 중생, 첫째부활)을 얻지 못 했으므로, 참되게 살아갈 수 없다. (옮긴이-4절과 대조하여 이해하기)



※첫째 부활에 대해 정리
첫째 부활 : 은혜로 구원받아 예수님의 왕노릇에 참여하는 것
생물학적으로 죽었다가 사는 부활이 아니고, 산 동안에 그리스도를 만나서 그 분과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남을 얻는 새생명을 의미하는 것.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


*(6a)절은 앞에서 배운 것을 적용하면 '예수님에 의해서 구원받아서 왕노릇 즉 견디고 사랑하는 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라고 풀어쓸 수 있다.

*그리스도에 의해서 제사장으로 임명받은 사람들,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은 신약교회를 가리킨다는 것을 앞에서 공부했다.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은 신약교회가 예언자적이고 제사장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긴 기간을 '천년'이라고 한다는 것을 앞에서 공부했다.

※오늘 내용 전체 요약
메시아 예수께서 이 땅에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셔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천하셔서 이 땅을 통치하시며 자신의 제사장들을 임명하신 이 긴 기간이 마침내 시작되었다. 영광스러운 천 년이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교회인 우리는 어떤 핍박과 고난이 있더라도 이 제사장적 직무, 왕적인 직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


둘째 사망에 대해서는 다음 영상에서 공부합니다.

20장은 17~22장의 키아스무스 구조에서 핵심에 해당하는 장이다.
천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한 사탄의 결박부터 예수님 재림까지의 긴 기간을 의미한다.
20:4의 '살아서'와 20:5의 '첫째 부활'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을 의미한다
보좌들에 앉아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이들, 그리스도와 왕노릇하는 자들은 신약교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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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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