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수백년전 우리나라 조선시대 문화도 이해 안 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수천년전 먼 중동 땅의 문화가 이해 안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특히 12장은 그 이질감의 정점을 찍는 것 같다.

왜 피로 더럽게 되었다고 하는 걸까?
출산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그 과정에서 피가 흐르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몸에서 피가 나온다=부정하다.. 이렇게 기계적인 도식으로 무조건 적용되는 건가??

그리고 왜 아들을 낳으면 정결 기간이 40일이고, 딸을 낳으면 80일일까???

그리고 정결예식에서 번제와 속죄제로 깨끗해진다면 그 전에 집에 머무는 시간은 왜 필요한걸까?

늘 대충 넘어갔었는데, 이번엔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어서 결국 책을 주문했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많았는데, 미리보기로 제일 무난해 보이는 책을 선택했다.

[레위기 강해] / 데렉 티드볼 저, 안종희 역 / IVP / 2016

지금 읽고 있는 책도 한달 넘게 붙잡고 있는데... ㅠㅠ
레위기 강해서를 한달 안에 다 읽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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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강해를 읽으며
각 제사에 담긴 세세한 부분의 의미를 이해하니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되고 은혜가 넘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논란이 많은 부분도 많지만, 여러 학자들의 주류 해석들을 비교하며 성경 전체의 흐름에 가장 부합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은 매우 즐겁기도 하고 의미있는 일이다.
레위기는 어려운 책이 아니라 은혜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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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강해서도 추천합니다.
[모세오경] / 성서유니온 / 고든 웬함 저 / 박대영 역
이 책 역시 여전히 논란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들을 소개하고 있고,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모세오경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좀 더 풍성한 의미들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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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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